식사가 끝난 후에 입가심용으로 과일을 먹곤 한다. 과일은 대개 생으로 그냥 먹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날것으로는 못 먹는 과일도 있다. 오늘 소개할 모과(quince)가 대표적이다. 모과라는 이름은 '나무에 달린 참외'라는 뜻의 '목과[木瓜]에서 유래되었다. 참외처럼 그냥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모과는 울퉁불퉁한 모양에 유난히 단단한 과육과 매우 시고, 떫은 맛으로 생으로는 먹지 않는다. 가을이면 9월부터 겨울까지가 제철인 모과가 노랗게 익으며 과실에서는 특유의 좋은 향을 풍긴다. 과일전 망신을 정말 모과가 시킬까. 오늘은 과일이지만, 약재같은 효능을 가진 모과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토하고 설사하며 배가 아픈 위장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