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한 음식

모과, 정말 과일전의 망신일까? 모과차, 모과의 놀라운 효능 알아보기

유별남 2017. 11. 6. 04:22

식사가 끝난 후에 입가심용으로 과일을 먹곤 한다. 과일은 대개 생으로 그냥 먹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날것으로는 못 먹는 과일도 있다. 오늘 소개할 모과(quince)가 대표적이다. 모과라는 이름은 '나무에 달린 참외'라는 뜻의 '목과[木瓜]에서 유래되었다. 참외처럼 그냥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모과는 울퉁불퉁한 모양에 유난히 단단한 과육과 매우 시고, 떫은 맛으로 생으로는 먹지 않는다. 가을이면 9월부터 겨울까지가 제철인 모과가 노랗게 익으며 과실에서는 특유의 좋은 향을 풍긴다. 과일전 망신을 정말 모과가 시킬까. 오늘은 과일이지만, 약재같은 효능을 가진 모과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토하고 설사하며 배가 아픈 위장병에 사용한다.

근육에 쥐가 이는 것을 치료하며 소화를 잘 시키고 설사 뒤의 갈증을 멎게 한다.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여 무릎과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것을 고친다.

-<동의보감>-




모과, 모과차의 효능 BEST 6



1. 호흡기 건강

모과는 대부분 모과차로 끓여서 가장 많이 먹는다. 모과차는 감기에 걸렸을 때 좋은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모과차는 가래를 삭혀 주고, 기침을 멎게 하여 심한 감기나 만성 기관지염, 폐렴에 효과가 있다. 또한, 평소 몸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에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들에게 좋다. 특히, 폐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여 호흡기 건강을 관리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 소화기능 향상

모과의 신맛은 식욕을 증진시킨다. 이 신맛은 모과에 함유된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 유기산에 의한 것인데, 유기산은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모과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설사를 예방하는 등 소화장애를 완화하고 설사 이후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3.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모과는 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간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근육에 쥐가 나거나 경련이 일어났을 때 모과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허리나 다리에 힘이 없을 때도 섭취하면 좋다. 뼈나 근육이 약한 사람에게 좋으며, 나이가 들수록 찾아오기 쉬운 관절염, 골다공증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4. 면역력 강화

모과차에는 사포닌, 유기산, 비타민C 등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지금처럼 추운 계절 혹은 환절기에 따뜻한 모과차 한 잔이면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과차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엄이 있어 몸을 따뜻하게 데울 때도 제격이다.




5. 피부미용

모과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작용을 통해 세포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도 도움을 주어, 스트레스로 인한 여드름, 잡티, 피부트러블에도 도움이 된다. 모과에 풍부한 비타민C 역시 피부미용에 큰 역할을 한다. 모과의 과육이나 씨앗의 추출물은 아토피 치료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6. 혈당조절

모과에는 다양한 무기질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소량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모과의 단맛을 내는 당분은 과당의 형태로 함유되어 있는데, 과당은 다른 당분에 비해 혈당의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체내의 당분 흡수 속도를 늦춰주고, 섭취한 당분을 에너지로 소비시켜 당의 축적을 억제하는 등 혈당조절에도 효과적인 작용을 한다.



지금까지 모과가 가지고 있는 효능을 알아보았다. 모과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여러 효능들을 가지고 있지만, 과다하게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속쓰림을 심하게 할 수도 있으며, 변비가 있는 사람이나 체한 사람은 모과를 먹는 것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고 했지만 모과는 숨어 있는 과일전의 보배일지도 모른다. 올 겨울은 모과차, 모과주와 함께 더욱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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