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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격 레알 마드리드,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더니... 레알 마드리드의 악재 정리

유별남 2017. 6. 21. 00:5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며 2016/17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레알 마드리드는 그보다 더 좋을 것이 없어 보였다. 그것이 불과 한달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새시즌을 준비하는 여름 휴식기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벌써부터 진땀을 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곤란하게 하는 상황들을 모아 보았다.

 

 

1. 불거진 호날두의 탈세 혐의, 호날두는 "떠나겠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지고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호날두는 남 부러울게 하나 없었다. 하지만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탈세 유죄 판결이 난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탈세 의혹을 벗어나지 못했다. 스페인 세무 당국은 호날두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약 1,470만 유로(약 186억 원) 상당의 세금을 회피했다고 주장하며 호날두를 기소했다. 호날두는 "때로는 침묵이 최고의 답"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였으나, 계속되는 스페인 당국의 압박에 분노해 스페인을 떠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팀과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호날두의 선언 이후 내로라하는 유럽의 빅클럽과 중국의 거부들과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7월 31일 호날두의 법정출두가 예정된 가운데 호날두 탈세 혐의의 유·무죄 여부와 호날두의 이적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 루카 모드리치의 위증?

현 레알 마드리드의 주요 미드필더 자원인 루카 모드리치가 위증죄 혐의를 떠안았다. 모드리치는 2008년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활약을 했다. 당시 디나모 자그레브의 회장이었던 마미치의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크로아티아 형법상 6개월에서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한다.

 

 

3. 레알, 분노한 스페인 검찰의 세무조사 받는다.

탈세 혐의가 불거진 호날두를 지지하는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회장의 발언이 화근이었다. 페레즈 회장은 “우리는 호날두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2009년 레알 유니폼을 입은 이후부터 완벽히 납세 의무를 이행했다. 무죄가 입증돼 정의가 바로 서길 바란다”라며 호날두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에 스페인 검찰은 자신들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판단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회계장부를 바탕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할 일이 많아졌다. 지킬 선수는 지키고 필요한 선수를 데려와야하는 중요한 이적시장이 열리는 시기에 자신들의 세무내역을 입증해야할 뿐더러 선수들의 혐의가 무죄임을 증명해야 한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은 레알 마드리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