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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 마인드> 탄저균 테러, 탄저병이란 어떤 것일까

유별남 2017. 8. 10. 07:07

9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탄저균 테러로 인해 탄저균에 노출된 시민들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고, 이를 수사하여 풀어나는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사실 탄저균 테러는 이전에도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바로 미국에서 일어난 9·11테러 때였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일어난 동시다발적인 테러에는 탄저균 테러 또한 포함이 되었다. 인체에 오염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할 수 있는 탄저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탄저균의 역사


1870년대, 로베르트 코흐는 세균이 어떤 병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탄저병의 원인이 되는 탄저균을 발견하였다. 1881년, 루이 파스퇴르는 양에게 탄저균 예방 접종 실험을 하였다. 양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고 실험군에는 탄저균 백신을 15일의 간격으로 두 번 주사했다. 30일 후, 실험군과 대조군에게 각각 탄저균을 감염시키자, 백신을 투여받지 못한 양은 모두 죽었지만 백신을 투여받은 양은 모두 살아남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한미군이 탄저균 실험을 한 것이 밝혀지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탄저균 사례


9.11 테러 후 약 1개월이 지난 시점에 아메리카 미디어에서 근무하던 63세의 사진사가 탄저균에 감염되어 3일만에 죽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탄저균은 본래 인체보다는 양이나 소와 같은 가축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이었기때문에, 이를 의아하게 여긴 보건당국은 이를 의아하게 여기고 수사에 착수한다. 그 결과,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73세 남성의 코 속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탄저균이 토양이 아닌 건물 내에서 발견된 사례가 없었고, 인간의 코에 감염된 경우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9.11 테러 당시의 테러집단의 소행으로 추측하고 탄저균이 든 우편물이 발견되면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후 미국 각지에서 탄저균 피해사례가 발견되고, 세계로 확산되어 아르헨티나, 케냐,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탄저균 피해사례가 확인되면서 탄저균의 생화학무기로의 위험성이 대두되었다.


 탄저병이란?


탄저병은 탄저균에 감염되어 발병하는 급성 열성의 전염성 감염질환이다. 대부분 피부를 통해 감염되지만, 드물게 호흡기나 소화기관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탄저균의 독성포자가 인체 내로 주입되어 증식하면서 병을 일으키게 된다. 주로 탄저균에 오염된 토지와 접촉한 가축이나 초식동물에 발병되지만, 탄저균에 감염된 가축을 다루는 사람도 감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탄저병의 증상


탄저균은 주로 피부, 호흡기, 위장 세가지 형태로 감염된다고 한다. 감염된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피부 - 피부를 통해 노출되었을 때는 가려움증, 부스럼, 수포화를 일으키고 2~6일 후에는 악성 농포가 형성된다고 한다. 처음엔 벌레에 물린 것과 비슷한 가려움을 느끼다, 보통 1-3cm정도의 가운데가 까만색의 염증으로 변화한다. 피부 탄저병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호흡기 -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이 일어나기 때문에 생화학무기로도 사용된다. 탄저균 생화학무기는 수소폭탄을 능가하는 위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설탕 한 봉지만큼의 탄저균으로 미국 전역을 파괴하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하니 그 위력이 실감이 안된다. 탄저균이 노출되었을 때는 무색, 무미, 무취이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호흡기를 통해 노출되었을 때 가장 위험한데, 초기에는 감기나 폐렴 등의 일반적인 증상을 보이다가 독소에 의해 출혈성 흉부 인파선염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이는 거의 사망률이 100%에 달할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항생제도 잘 듣지 않는다고 한다. 다행히 호흡기를 통한 감염은 테러가 아니면 자연적으로 발병한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한다.

소화기 - 위장을 통한 감염은 탄저균에 오염된 고기를 섭취할 때 발병되며, 발열 및 심한 복통의 증상을 일으키고 위장 감염의 사망률은 25~60% 달한다.


탄저병이 의심되는 오염된 동물의 사체는 처리하기 전에 사체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탄저균 유무를 확인한 후 탄저균에 발견된 동물 사체는 소각하거나 땅 속 깊게 묻는 것이 좋다. 탄저균의 포자는 10분 동안 충분히 끓여야 사멸하며 자외선에 쪼여도 잘 죽지 않으므로 음식을 충분히 끓여 먹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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