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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이 무엇일까? 용혈성 요독 증후군 바로 알기

유별남 2017. 7. 8. 06:30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햄버거병이란 무엇일까? 햄버거병이라고 이름 붙혀진 이 증상은 '용혈성 요독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이 정확한 병명이다. 1982년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은 사람들에게 이 용혈성요독증후군에 집단적으로 발병되어 '햄버거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는 M사의 햄버거를 먹은 4살 아이에게서 이 증상이 나타나 이슈가 되었다. 덜 익은 패티가 문제였던 것이다. 이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린 아이가 신장투석과 함께 신체장애등급 2급을 받았다는 것이 이슈화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깊어졌다.

햄버거병, 용혈성요독증후군의 원인

이 햄버거병의 원인은 장출혈성대장균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가장 심한 증상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독이 쌓여 발생한다고 한다. 이 증상이 생기면 적혈구들이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면서 콩팥에 쌓여 신장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의 증상

설사를 시작한 지 빠르면 2일 늦어도 2주 정도의 기간 뒤에 오줌 양이 줄고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며 심하면 경련이나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성인보다는 유아나 노인, 발열이나 출혈성 설사가 있는 환자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이 증상의 원인이 되는 균으로는 대표적으로 O157:H7 대장균을 들 수 있다. 우유나 햄버거 패티의 원료가 되는 소고기 섭취시 발생가능하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6~9월에 주로 증식하는 균이기 때문에 여름철 음식섭취시 잘 익혀 먹는 것도 중요하다. 병이 오래 지속될 경우 급성신부전증으로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병원에 가서 진료받는 것이 좋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의 증상으로 열이나거나 구토, 설사 등 장염증상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몸이 붓거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한다거나 설사 후에 소변의 양이 감소한다거나, 극심한 피로감을 느낀다면 용혈성요독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을 권장한다. 급성신부전이나 뇌졸중, 고혈압같은 합병증이 올 수 있기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의 예방방법

햄버거병,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은 음식을 잘 익혀 먹는 것이다. 소고기를 원료로 한 소시지, 우유나 우유를 원료로 한 각종 유제품에서도 원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여름철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혹은 오염된 호수 등 수질이 좋지 않은 물에서도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위생에 철저히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