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한 습관

핸드크림, 로션 바른 손으로 가급적 영수증을 만지지 말아야 할 이유

유별남 2017. 10. 28. 02:23

영수증,

가급적 만지지 말아야 할 이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도 건강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물건을 사고 받아드는 영수증도 이젠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일상생활 중에 널리 사용되는 영수증, 혹은 은행 등 다양한 기관에서 사용하는 순번번호표에 호르몬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요구된다.





영수증에서 발견된 환경호르몬은 '비스페놀 A'라는 화학물질로 플라스틱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잉크나 카트리지가 필요하지 않은 감열지의 발색촉매제로 비스페놀A가 사용되기 때문에 관리가 편리한 점이 있어 영수증으로 자주 사용되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 너무도 쉽게, 자주 접하는 영수증이라는 것이다. 비스페놀A는 내분비교란물질로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고 이상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에는 여성에게 유방암, 자궁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영유아에게 뇌 기능, 행동발달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에이의 위험성을 더욱 강조하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의학 전문매체인 메디컬익스프레스에서는 영수증에 함유된 비스페놀A는 섭취했을 때보다 피부 접촉을 통해 체내에 더욱 잘 흡수되어 오래 체류한다고 언급했다.






캐나가 엘버타대학과 스웨덴 스톡홀롬 대학의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비스페놀A의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미국의 미주리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해 나타났다.


새끼를 밴 실험용 생쥐를 비스페놀A에 지속적으로 노출한 실험에서 얻어진 결과는 비스페놀A의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 실험에 사용된 생쥐들은 성 정체성이 상실되고, 생식기능에 이상이 발생했다. 당뇨, 심장질환, 뇌질환, 행동장애가 나타났으며, 수컷에게서는 전립선암이 암컷에게서는 유방암이 발생했다고 한다.


발암물질인 비스페놀A는 여성에게 유방암, 기형아 출산, 유산, 성조숙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때문에 각별하게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영수증 접촉시 흡수되는 비스페놀A의 양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며 축적이 되지 않고 배출가능한 정도이지만, 지용성을 가진 비스페놀A는 핸드크림, 로션, 기름 등이 묻은 손으로 영수증을 만지게 되면 비스페놀A의 흡수율이 60배 이상 증가한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순번대기표와 영수증 등에서 비스페놀A 검출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2015년부터 비스페놀A의 사용을 금지하였으며, 미국에서는 비스페놀 화합물을 함유하지 않은 영수증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대책으로 비스페놀 free 영수증, 혹은 모바일영수증 등 전자영수증이 떠오르고 있으며, 내년부터 전자영수증 사용확대를 위한 전략수립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에서 비스페놀A를 유해 우려가 있는 관찰물질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지만, 확실한 대책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개인적으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수증을 자주 이용하는 직업군은 더욱 주의를 요한다. 마트나 식당 종업원 등 영수증을 자주 만지는 직업군은 영수증에 포함된 유해물질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기때문에 장갑을 착용하고 영수증을 만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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