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한 음식

군밤이든 알밤이든 꿀밤이든 고소한 '밤', 밤의 대표 효능 5가지

유별남 2017. 9. 21. 07:07

겨울이 되면 길거리에서는 쌀쌀한 추위를 달래주는 따끈따근한 음식들을 많이 팔기 시작한다. 호빵, 호떡, 붕어빵, 국화빵, 그리고 겨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군고구마까지, 따끈따근한 이 길거리음식들은 추위에 지친 몸을 녹이는데 안성맞춤이다. 겨울 대표 길거리 음식 중에는 당연히 군밤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군밤장수들이 자주 쓰던 귀까지 덮는 겨울 방한 모자는 군밤모자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는 군밤타령이라는 민요도 유명할 정도로 친숙한 밤이 아닌가. 겨울철 허기진 배를 채워주고 몸을 녹여주는 구운 밤, 오늘은 고소한 맛으로 우리 입맛을 당기는 (chestnut)이 왜 우리 몸에 좋은지 그 이유를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밤은 다른 말로는 율자라고도 부르며, 9월에서 10월 사이에 익기때문에 9월부터가 제철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종류의 밤나무가 재배되고 밤이 생산되는데, 본래 밤은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등 전세계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밤이 재배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토종 재래종 가운데 질좋은 우량종과 일본밤을 개량한 품종이라고 한다.


햇밤 : 당해에 새로 난 밤.

알밤 : 1.밤송이에서 빠지거나 떨어진 밤톨.

2.주먹으로 머리를 쥐어박는 일.

꿀밤 : 1.주먹 끝으로 가볍게 머리를 때리는 짓.

2."도토리"를 이르는 강원도, 경상도 사투리.



"밤"의 효능 BEST 5




1. 건강한 성장

밤은 한창 많이 먹을 나이의 성장기 아이들, 청소년들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성장기의 야이들은 활동량이 많고, 호르몬 생성 등 신진대사에 요구되는 에너지가 많기때문에 에너지원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밤은 탄수화물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공급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단백질·갈슘·비타민A, B, C, D 등 다양한 영양소와 미네랄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기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영양 간식이라고 할 수 있다. 생밤(생율)을 그냥 먹어도 맛있고, 삶거나 굽는 등 간단한 조리만으로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기때문에 더더욱 좋다.


2. 성인병 예방

밤에 함유된 여러 성분들 중에서도 비타민C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비타민 C는 항산화물질로 체내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건강한 혈관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밤에는 위장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효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3. 피로회복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은 피로를 회복하고 신체가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기 때문에 원기를 보충하는 자양식, 보양식으로도 좋은 음식이다. 비타민C는 알코올을 분해시켜주는 기능도 하기때문에 술안주나 음주 후 숙취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4. 면역력 강화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는 항산화물질로 감기예방과 면역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환절기 또는 겨울에 많이 먹는 밤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기때문에 겨울철 감기 등 각종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신체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효능이 있다.


5. 피부미용

우리 몸에 생기는 활성산소는 세포노화의 원인이 되는 해로운 성분이다. 밤에 풍부한 비타민C는 체내의 활성산소를 몸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하여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젊고 건강한 피부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비타민C는 기미, 주근깨, 여드름 등 각종 피부트러블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피부미용을 위해서도 좋은 식품이다.


비타민C의 주 공급처는 과일이 많다. 달고 맛있는 과일은 식사 후 디저트로 먹기도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딱히 제철과일이 없기때문에 비타민C를 다른 곳에서 섭취할 필요도 있다. 물론, 하우스에서 재배된 과일이나 영양제, 각종 반찬에서 충분히 섭취할 수 있지만, 밤을 통해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뾰족한 가시를 가지고 있는 밤송이를 까면 매끈한 알밤이 고개를 내민다. 생밤의 고소한 맛도 좋지만, 삶거나 쪄서 먹으면 당도가 높아져 단맛과 구소한 맛과 향이 어우러진다. 쌀과 함께 넣어 밥을 짓기도 하고, 꿀에 조려 먹거나, 빵과 떡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삼계탕 등 보양식의 재료로도 많이 사용될 정도로 밤은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다. 가루를 내거나 삶은 밤을 부드럽게 빻아 영유아의 이유식에 넣어 영양가를 높이기도 한다. 이제 곧 제철이 시작되는 밤, 올해의 남은 날은 맛있는 밤과 함께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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