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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Climate Change)에 대해 바르게 알기

유별남 2017. 6. 26. 01:45

기후변화의 개념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기후'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기상현상들의 오랜 시간(약 30년) 동안 평균적인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자연적인 기후변동의 범위를 벗어나서 이전 상태로의 회복이 되지 않는 기후의 변화를 '기후 변화'라고 부른다. 사실 우리가 많이 접하고 잘 알고 있는 것은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라는 개념일 것이다. 온실가스에 의한 온실효과로 인한 지구의 기온 상승을 뜻하는 말임을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태평양에서 발생한 엘리뇨 현상으로 동서태평양의 국가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고, 그 현상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말 그대로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면, 기후변화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지구온난화와 그 영향으로 미치는 결과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단순히 기온만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으로 인해 다양한 변화를 함께 동반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의 원인


기후변화의 요인으로는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자연적 요인에는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의 변화가 그 첫번째이다. 지구의 날씨, 기상, 기후 등의 현상은 1차적으로 태양의 영향을 받아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구에는 몇 번의 빙하기와 간빙기가 있었는데 태양과 지구의 거리, 위치, 궤도 등이 주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현대에서 말하는 기후변화와의 개념과 조금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요인이 지구에 도달한 태양에너지량과 지구 복사에너지와 큰 관련이 있다. 대기 중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도 자연적 요인이 될 수 있다. 화산활동 등의 지질 현상들을 통해 지구 내부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고 온실현상을 발생시킨다.

사실 이러한 자연적 요인은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해볼수있는 범위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관여하는 자연적 요인보다 인위적 요인에 대해 더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자연적으로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자연적인 요인만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기에는 그 폭이 범위를 넘어선다. 인간활동으로 발생한 인위적인 요인이 한몫했다는 뜻이다. 인류는 거듭 진화를 해왔다. 그렇게 진화를 거듭함에도 빠지지 않는 것이 화석연료의 사용이었다. 인류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거룩한 문명의 발전을 이뤄왔지만, 화석연료의 사용을 통해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이 엄청나다. 1950년대에 온실가스의 측정이 시작된 이후, 온실가스 농도의 증가는 지난 80만년동안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활동에 의해 지구 대기에 존재하는 온실가스의 농도변화가 극심했다고 기후변화에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다는 뜻이다.



6대 온실가스의 종류와 주요 발생원

이산화탄소(CO2) : 인간 활동에 사용되는 화석연료가 주 원인이다. GWP=1

메탄(CH4) : 쓰레기 매립, 가축의 장내 발효, 연료의 연소에서 주로 발생한다. GWP=21

아산화질소(N2O) : 폐기물 소각, 자동차 배기가스, 하폐수 처리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GWP=310

수소불화탄소(HFCs) : 에어컨 냉매제, 스프레이 분사제에 사용된다. GWP=140~11,700

과불화탄소(PFCs) : 반도체 세정용으로 사용된다. GWP=6,500~9,200

육불화황(SF6) : 전기 절연체에 이용된다. GWP=23,900



위의 6가지 가스를 6대 온실가스라고 한다. 대기 중의 수증기 또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원인이지만, 인간활동으로 발생시키는 수증기 량은 대기 중의 수증기 농도를 변화시킬 정도로 크지 않다. 그래서 수증기는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GWP는 지구 온난화 지수이다. 이산화탄소 1kg이 기여하는 온실효과 정도를 1로 가정 했을 때, 특정 온실가스가 상대적으로 기여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값이다.



기후변화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라는 국제적인 협약을 통해 범지구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대비를 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6대 온실가스를 규정하고 그것들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부터가 그것의 발판이다. 기후변화는 끊임없이 이상기상현상을 초래하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등 이제 그 정도가 절대 무시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인류의 존속이 걸린 문제가 된 것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기후변화대응과 적응에 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우리들도 눈에 보이는 주변의 환경문제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인류의 존속이 걸린 이 범지구적인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