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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 유산(종류와 특징)

유별남 2017. 6. 19. 20:41

 

2017/06/20 - 한국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 기록 유산(종류와 특징)

 

 

1.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등재)

 

해인사 장경판전은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15세기 건축물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장경판전 내 전면과 후면, 즉 남쪽과 북쪽의 창호의 크기를 서로 다르게 하여 습도와 온도가 자동으로 조절, 유지시키는 기술로 목판인쇄물인 팔만대장경을 오랜 기간 보관하여 오늘날까지 온전하게 유지해 오고 있다.

 

 

2. 종묘(1995년 등재)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사당을 말한다. 정면이 매우 긴 수평성이 강조된 건축물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제례를 목적으로 한 건축물답게 화려하지 않고 단순하게 설계되어 절제의 미가 엿보인다. 종묘의 정전에서 춘하추동의 각 계절과 섣달에 제례가 행해졌고, 영녕전에서 춘추와 섣달에 제례가 행해졌다.

 

 

3. 석굴암과 불국사(1995년 등재)

 

석굴암과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때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건축했다고 전해진다. 당시의 뛰어난 건축기술과 수리, 기하학 등의 뛰어남이 반영된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이라 여겨진다. 석굴암과 불국사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는데, 특히, 석굴암, 불국사의 다보탑과 불국사 3층석탑은 당시 신라인들의 뛰어난 기술이 총망라된 예술적인 건축물이 아닐까싶다.

 

 

4. 창덕궁(1997년 등재)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창덕궁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창덕궁은 조선 태종 때 건립된 건축물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대에 들어 중건된 건축물이다. 임란 때 소실된 경복궁이 복구되지 못하면서 왜란 이후에는 창덕궁이 궁궐로 사용되었다.

 

 

5. 수원 화성(1997년 등재)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화성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정조 때 정약용이 설계하고 체제공 감독 하에 건축되었는데, 우리나라 성의 구성요소를 모두 갖추어 한국의 건축기술이 모두 반영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조가 그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화성을 만들게 되는데, 이 때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가 사용되었다. 수원 화성은 군사적인 방어 목적과 상업적인 기능을 함께 보여주는 실용성이 우수한 성으로 평가된다.

 

 

 

6. 강화·화순·고창 고인돌 유적지(2000년 등재)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라남도 화순군, 전라북도 고창군에 분포한 고인돌 유적지는 2000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무덤으로 그 시대의 생활상을 잘 반영해주는 유적이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고인돌 유적이 있으나, 우리나라에 분포한 고인돌 유적의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에는 북방식·남방식 등의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분포해 있고, 강화·화순·고창 일대에서 가장 큰 고인돌 군집이 분포하고 있다.

 

 

7. 경주 역사 지구(2000년 등재)

 

경주는 오랜 세월동안 신라의 중심으로서 다양한 문화유산이 분포해 있고, 또한 수많은 문화재들이 그 원형을 상당부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경주지역은 그 자체만으로 당시의 시대변화상을 연구하기 위한 역사가들의 주재료이다.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역사 지구에는 남산지구, 월성지구, 대릉원지구, 황룡사지구, 산성지구가 있다. 각 지구의 주요 유적으로 남산지구에는 배동석조여래입상과 포석정, 월성지구에는 월성과 첨성대, 대릉원지구에는 황남대총과 천마총, 황룡사지구에는 황룡사지와 분황사 모전석탑, 산성지구에는 명활산성 등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8. 조선 왕릉(2009년 등재)

 

2009년에 등재된 조선왕릉은 500년간 유지된 조선왕조의 왕과 왕비의 무덤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총 44기의 왕릉 중에 4기를 제외한 40기의 무덤만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제외된 4기의 무덤 중에는 왕의 칭호를 받지 못한 연산군과 광해군의 무덤이 포함되어있고, 나머지 2기는 북한에 위치해 있다. 당대의 풍수지리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조선의 통치이념이었던 유교사상으로 조상들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조선 왕릉은 그 시대의 문화를 반영해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9. 한국의 역사마을(2010년 등재)

 

2010년에 등재된 한국의 역사마을에는 안동에 위치한 하회마을과 경주에 위치한 양동마을이 있다. 두 마을은 조선시대 풍수지리사상의 배산임수 지형을 대표하는 마을이다. 당시의 이념이었던 유교사상을 충분히 반영하는 가옥구조를 이루고 있고, 우리나라의 기후에 적합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10. 남한산성(2014년 등재)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이라는 소설로 잘 알려진 남한산성은 2014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17세기 병자호란 때 인조가 피난을 갔던 곳으로, 신라시대 주장성의 옛터를 활용하여 인조 대에 새로 축성한 산성이다. 남한산성의 수비는 처음에는 총융청에서 맡았고, 성이 완공된 후에는 수어청이 설치되어 수비를 담당하였다. 병자호란 당시의 항전지였으나, 결국 성문을 열어 항복하게된 뼈아픈 굴욕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11. 백제 역사 유적 지구(2015년 등재)

 

경주 역사지구가 신라를 대표하는 유적지라면 백제 역사지구는 백제를 대표하는 역사 유적지로 2015년에 새롭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충남 공주와 부여, 그리고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이들 유적지는 백제의 도읍 이동과정을 엿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한성(서울)지구를 제외한 3개의 지역만 문화유산에 최종 등재되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유적지로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나성,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