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역사, 과학

농작물 등 많은 피해를 유발하는 우박, 우박의 생성 원리, 과정, 특징

유별남 2017. 9. 20. 07:07

우리나라는 사계의 기후가 모두 뚜렷한 나라로 각 계절마다 특징을 가진다. 특히 겨울이 되면 새하얀 눈이 세상을 덮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다. 적당히 쌓일 정도로만 눈이 오면 좋으련만, 눈이 너무 많이 내려 폭설로 피해가 발생하여 문제가 되기도 한다.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우박은 눈과는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많은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자연현상인 우박, 오늘은 우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생성원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우박 생성원리



우박 생성원리를 이야기하기 앞서 간단하게 눈이 생성되는 원리를 알아볼까 한다. 고등 교과과정까지 눈이 생성되는 과정을 빙정설에 근거하여 배웠다. 우리나라가 있는 중위도 지역의 구름 내부에는 물방울과 아주 작은 얼음알갱이로 이루어진 빙정이 있다. 이들이 서로 충돌하여 성장하거나, 증발한 수증기가 빙정을 성장시켜 질량이 늘어나 무거워져서 내리는 것이 바로 눈이다.


우박이 생성되는 과정은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 우박은 보통 적란운 등 적운(積雲)에서 많이 발생한다. 적운은 보통 강수를 동반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강한 소나기를 내리는 먹구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듯 하다. 적운에서 생성된 빙정(氷晶)이 성장하여 낙하를 하게 되는데, 낙하를 하면서 과냉각된 수증기들과 합쳐져 질량이 증가해 낙하속도가 커지게 된다.



우박이 적운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은 적운은 강한 상승기류가 생기는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승기류는 우박이 생성되기 위한 전제조건 중 하나이다. 알갱이가 낙하하는 도중 상승기류를 만나 상승하게되고 다시 여러 입자들과 합쳐져 성장하여 낙하한다. 상승과 하강의 과정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직경이 5mm 이상이 되어 낙하하는 얼음알갱이를 우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싸락눈이라고 부르는 싸라기눈도 우박과 같은 과정을 거친 얼음 알갱이이다. 다만, 그 크기가 5mm가 되지 않는 작은 얼음알갱이로 이루어진 싸락눈은 큰 피해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우박을 발생시키는 적란운 등의 대류운은 강한 뇌우(雷雨)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우박이 만들어지려면 상승기류 뿐만 아니라, 우박이 잘 만들어지는 온도, 대기중 습도 등도 전제되어야 하기때문에 우리나라가 속한 중위도 지역에서는 적란운이 잘 만들어지는 여름,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보다 대체적으로 봄과 가을에 우박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 하루 중으로 따지면 오전보다 오후 시간대에 우박이 더욱 자주 발생한다.


우박은 눈과 다르게 단단한 얼음 덩어리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된다. 지상으로부터 수십킬로미터 상공에서 떨어지는 우박은 엄청난 운동에너지를 담고 있기때문에 과수원이나 농경지에 떨어지면 과수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유발한다. 자동차, 건물 등 재산피해를 발생시키기도 하며 길거리를 걸어가다 우박에 맞은 사람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등의 여러 인명피해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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