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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등재된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우리나라 문화재 알아보기

유별남 2017. 11. 1. 11:53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 13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 of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의 권고를 바탕으로 유네스코는 한국시간으로 31일 새벽, 총 78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우리나라의 등재신청 건으로는 3건이 등재확정되어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기존 13건에 더하여 총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이번에 새로 등재된 우리나라의 문화재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출처 : 문화재청)



조선왕조 초창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57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제작·봉헌된 점, 의례용으로 제작되었지만 내용, 작자, 문장의 형식, 글씨체, 재료와 장식물 등에서 당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의 시대적 변천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그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은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은 어보 331점, 어책 338점이 기록유산으로 등재확정되었다.



(출처 : 문화재청)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은 조선왕실에서 책봉하거나 존호를 수여할 때 제작한 금·은·옥에 새긴 의례용 도장과 오색 비단에 책임을 다할 것을 훈계하고 깨우쳐주는 글을 쓴 교명, 옥이나 대나무에 책봉 또는 명칭을 수여하는 글을 새긴 옥책과 죽책, 금동판에 책봉하는 내용을 새긴 금책 등이다.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출처 : 문화재청)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은 국가가 진 빚을 갚기 위해 한국에서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총 2,470점의 수기기록물, 일본 정부 기록물, 당시 실황을 전한 언론기록물 등으로 구성되어 2,472건의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확정되었다.


19세기 말, 제국주의 열강이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에 엄청난 규모의 빚을 지워 지배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은 외채를 갚아 자국을 구하기 위해 국민의 25%가 동참한 국민적 기부운동이었다는 점과, 이후 중국․멕시코․베트남 등 제국주의 침략을 받은 여러 국가에서 일어난 유사한 방식의 국채보상운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 등에서 이 기록물이 세계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조선통신사 기록물

 


조선통신사의 모습(출처 : 조선통신사역사관)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조선통신사를 통한 한일 교류의 기록으로, 외교기록 5건 51점, 여정기록 65건 136점, 문화교류 기록 41건 146점, 양국 총 111건 333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한일 양국의 민간단체인 부산문화재단과 일본 조선통신사 연지연락협의회가 공동신청한 한‧일 공동 등재건 이다.


17~19세기 당시 한일 양국을 오가던 조선통신사가 파견되는 200년동안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지속되었던 한일 간 선린우호의 상징으로, 양국은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에 크게 기여하였고, 세계에서 그 유례가 찾기 힘든 인류가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기록유산으로 인정 받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훈민정음(1997년), 조선왕조실록(1997년),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조선왕조의궤(2007년),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2011년), 5ㆍ18 관련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새마을운동기록물(2013년),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2015년)를 포함하는 기존의 세계기록유산 13건에 더하여 총 16건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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