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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안전성과 성능 다 갖춘 갤럭시노트 FE로 되돌아오다

유별남 2017. 7. 6. 18:30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단종되었던 갤럭시노트7이 오는 7일 '갤럭시 노트 Fan Edition(갤럭시노트FE)'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사실 배터리 발화라는 안타까운 사건을 제외하면 노트7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완벽한 스마트폰이라고 불릴만큼 잘 만들어졌다고 평가받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전량 회수'라는 삼성전자의 결정을 칭찬하면서도 아쉬워했다. 노트7을 더이상 볼 수 없기 때문이었다.


201777일 출시되는 갤럭시노트7을 이은 노트 FE



하지만 지난 3월에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판매하겠다는 삼성측의 발표로 소비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삼성은 그동안 리퍼비쉬 제품을 판매한 이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 결정은 더욱 의미있다고 생각된다. 회수된 노트7의 부품을 재활용해서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친환경적인 프로젝트인 것이다. 오는 7일에 발표되는 갤럭시노트FE가 노트7의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갤럭시 노트7을 상징하는 숫자 '7'을 강조하기 위해 출시일이 2017년 7월 7일인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혈통을 이어받은 갤럭시 노트 FE가 더욱 궁금하기만 하다.


안전성과 성능, 다시 갖춰진 완벽함


국내에서는 40만대 한정판매 된다. 회수된 노트7의 미개봉 부품과 미사용 부품을 사용했다고 발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FE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과 대부분의 사양은 거의 비슷하다. 다만 배터리는 3500mAh에서 3200mAh로 줄었다. 이전의 배터리 발화사건을 의식하고 안전성을 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16:9의 비율인 5.7인치가 탑재되었고, CPU는 엑시노스 8893과 4GB의 RAM은 그대로 장착되었다. 64GB 메모리와 1200만화소 듀얼픽셀 후면카메라가 탑재되었으며 OS는 안드로이드 7.0 누가가 장착되었다.


가격은 '69만 9000원'으로 리퍼비쉬 제품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어중간한 가격이 책정되었다. 리퍼제품에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도 드는 가격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작의 노트7의 완성도와 새롭게 장착된 빅스비(Bixby), 방진·방수기능이 추가된 S펜이 탑재된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다가 삼성이 밝힌 바에 의하면 노트7의 미개봉, 미사용 부품을 재활용한 것으로 거의 새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블랙 오닉스,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시시기가 갤럭시 S8과 갤럭시 노트8 예상 출시일 사이이기 때문에 판매량 간섭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연히 출시가 얼마 남지않은 갤럭시노트8를 기다리는 소비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갤럭시노트7 마니아들이 많았고, 그 명성을 잇는 제품이기 때문에 40만대로 책정된 물량의 소진에는 별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재고를 소진할 걱정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없어서 못팔지도 모르게 될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