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블로그

블로그 다음검색 유입 감소, 어쩌면 성장통일지도?

유별남 2018. 1. 23. 21:55

얼마 전에 말로만 듣던 다음 저품질이 찾아왔다. 사실 완전한 저품질이라고 말하기엔 포스팅은 검색에 정상적으로 노출이 되긴 하지만, 검색 상단에 위치하던 포스팅들이 전부 몇페이지 뒤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다음검색으로부터 유입량이 거의 없다시피 줄어든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저품질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동일 계정으로 운영 중인 모든 블로그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했고, 관련 커뮤니티과 블로그에서도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방문자수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순간에 뚝 발길이 끊겼고 누군가의 글을 베낀 적도 없는 상황이라 이번 저품질은 아쉽기만 하다. 다음 고객센터에서는 기계적인 답변만을 해줄 뿐, 원인이나 해결책에 대해서는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블로거들 입장에서는 억울함을 호소할 곳도 없다.


(▲다음유입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광고를 게재하고 수익이 주목적인 티스토리 블로거들 입장에서는 무조건 서비스사의 탓만 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모든 블로그에서 발생한 증상은 아닌 듯하니 가장 큰 원인은 블로그 운영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뷰징이나 유사문서로 인한 저품질이 아니라면 예상할 수 있는 원인은 다음 검색 로직에 뭔가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다수의 블로거들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증상이 찾아왔으니 어쩌면 검색로직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도 일리가 있는 말인 듯 하다.


(▲포스팅 작성 당시, 키워드 '해외여행' 검색결과)


수익을 도모하는 티스토리보다는 다음에서 서비스하는 1boon이나 브런치에도 영향을 받았을지 모른다. 광고가 덕지덕지 붙은 티스토리 블로그는 정보를 찾는 인터넷 사용자들에게는 달갑지만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다음 검색의 상단에는 현재 브런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나 단체의 공식블로그들의 인지도 역시 개선된 것 같은 느낌이다.


어찌되었건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달가운 일은 아니다. 한순간에 방문자수가 4분의 1정도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이 어찌 반가울 수 있을까.


동일증상이 발생했다는 글을 찾아 많이 읽어보았지만 이렇다할 해결책은 찾을 수 없었으며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았다. 나 역시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다시 블로그를 개설해볼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동일한 현상이 또 발생하지 않는다는 법도 없기 때문에 포스팅을 계속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정답인 듯 하다.


저품질을 탈출할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다음 검색유입은 큰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네이버와 구글을 통한 유입증가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전의 유입량을 회복하는 것은 무리가 없을 듯 하다. 더 나아가 다시 다음검색에서도 인지도를 회복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어디까지 필자의 생각이지만 어쩌면 이번 현상은 신뢰도 높은 검색로직을 확보하여 더욱 영향력있는 포털사이트로 거듭나기 위해 다음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중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