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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북미지역, 대장균 감염 원인으로 로메인 상추 지목

유별남 2018. 1. 9. 21:18

미국과 캐나다가 있는 북미의 광범위한 대장균 감염 사태의 원인이 샐러드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로메인 상추로 지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로메인상추(romaine lettuce)란 배추상추 품종을 말하는 것으로 과거 로마인들이 즐겨 먹었던 반결구형 상추이다. 향긋하고 쌉쌀한 맛이 특징인 로메인상추는 아삭아삭한 식감과 함께 항산화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암 예방에 효과가 있어 샐러드 요리에 널리 사용되던 채소이다.




샐러드의 주재료로 쓰이던 로메인 상추가 최근 북미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대장균(E. coli)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북미지역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로메인 상추는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샐러드의 재료나 샌드위치,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 중 사용빈도가 높은 채소이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50여건의 식중독에 걸린 환자 중 2명이 사망하였는데, 이 식중독의 발병원인을 로메인 상추로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컨슈머리포트 등 소비자단체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될 때까지 로메인 상추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제임스 로저스 식품안전연구이사는 환자들의 식중독 발병 원인이 로메인 상추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보통 상추를 날것으로 먹는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한다.


미국 최대 식품공급업체인 컴패스 그룹은 로메인 상추 취급을 잠정 중단하고, 로메인상추 대신 대체 녹색채소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컴패스그룹 이외에도 다양한 식품유통업체들도 로메인 상추를 진열대에서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로메인 상추의 대부분은 캘리포니아 주와 애리조나 주에서 생산되며, 일부부는 멕시코에서 수입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유통경로 등을 통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정확한 오염경로가 밝혀지기 전까지 로메인 상추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상에서 취급하기 쉽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식재료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데 소비자의 우려가 크다. 몸에 좋은 음식일지라도 언제, 어디서 이런 사태가 발생할지 알 수 없기때문에 소비자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번 사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는 없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항시 식재료 취급에 주의하고 음식은 되도록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